[재업로드] 그렙 최초의 '화상 회식' 이야기🍗

2020년 3월 20일, 프로그래머스 블로그에 업로드 되었던 "[그렙 이야기] 화상 회식을 했습니다."를 옮긴 글 입니다.

 

[단체 인증샷]이지만 너무 얼굴이 나오면 머쓱해서 블러 처리했어요.

 

 

안녕하세요. 프로그래머스를 만드는 팀, 그렙의 마케터 Sofie입니다. 요즘 COVID-19의 확산으로 많은 분들이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는 생활을 하고 있으실 거예요. 그렙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회식을 집에서 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그렙의 화상 회식 이야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 그렙은 재택근무 중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 4주째입니다. 꿀 같은 재택근무도 연장되고 또 연장되니 몸은 편해서 좋은데,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렙 재택근무 일지

• 2020.02.25(화)~03.14(금): 재택근무
• 2020.03.16(월): 출근
• 2020.03.17(화): 다시 재택근무 시작

 

 

사건의 시작. 5초 만에 종료된 치킨 이벤트

갑자기(?) 돈을 쓰고 싶은 Emily(그렙 교육 & DR 담당자)가 치킨 쿠폰을 걸고 퀴즈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퀴즈 내용은 TMI라 생략했어요. 그리고 스레드가 폭발했습니다. 이벤트는 5초 만에 끝났는데, 리플이 100개가 넘게 달렸네요. 

 

 

 

 

치킨 이벤트가 불러온 화상 회식

Young(그렙 대표 & 개발자)은 퀴즈는 풀지 못했지만 사진을 보니 치킨이 먹고 싶어 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회식 대신 집에서 간식을 먹자고 제안하셨어요! 농담하시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습니다.👀!!!

그렇게 다음 날, 각자의 집에서 계획에도 없었던 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즉흥적인 회식이라서 따로 메뉴에 대한 가이드도 없었고, 이때를 틈타서 용기 있게 모둠 회를 배달시킨 분도 있었어요. 역시 인생은 타이밍. (존경합니다)

 

 

회식 준비 3단계

메뉴와 집주소 취합은 구글 폼을, 화상 회의는 zoom을 사용했어요.

 

집에서 회식하는 방법 

• 먹고 싶은 메뉴와 집주소를 취합한다 
• 배달 어플로 주문(과 결제)한다 (중요: 주문과 결제를 맡아줄 대표님이 필요합니다🥺 )
• 화상 회의를 열고 식사를 한다 

참 쉽죠?

 

 

화상 회식에 참여하는 다양한 방법

그리고 음식을 배달받는 것은 의무였지만, 회식 참여는 자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만나서 하는 회식과 다르게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어요.

 

다양한 화상 회식 참여 행태 

• 화상 회의를 열고 식사를 한다
• 음식은 받았지만 회식 참여는 안 한다
• 약속이 있으니 빨리 얼굴 보고 나간다
• 일이 있어서 늦게 들어온다
• 내 식사가 끝나서 나간다 (넵 이건 접니다🙋‍♀️) 

 

 

집에서 회식하면 생기는 일

•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요.

각자 그 날의 기분에 맞춰서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치킨에서 시작된 회식답게, 가장 인기 많은 배달 음식은 각종 브랜드의 치킨이었어요. 그밖에도 시푸드 잠발라야, 햄버거, 초밥, 브런치까지 다양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블라인드 주문이어서 (브랜드까지) 똑같은 음식을 주문한 분들을 베스트 커플로 뽑아드리려 했지만 3명이 같은 브랜드의 치킨을 주문해서^^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 음식이 없을 땐 먹방을 봐요.

음식 도착 시간이 다 다릅니다. 예상 시간보다 늦기도 하고요. 음식이 빨리 도착한 사람은 먼저 먹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은 내 음식이 배달되는 동안은 다른 사람의 먹방을 보면서 구경합니다. 머쓱 머쓱 저녁에 브런치는 절대 주문하지 마세요. 엄청 늦게 옵니다. 가장 늦게 배달받은 3명 중 2명은 브런치를 주문했습니다. 미리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에요. 같이 먹고 있어서 뻘쭘하지 않거든요. 

 

 

• 동료의 소중한 누군가를 만날 수 있어요.

이 날은 동료의 가족, 동료의 댕댕이, 동료의 애옹이, 동료의 다육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집 댕댕이와 함께하는 화상 회식

• 모두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

그렙은 요즘 팀 별로 따로 회식을 하지만 이 날은 모처럼 다 같이 회식을 했습니다. 화상 회식은 멀티스크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끔 움직이지 않아서 정지화면인지 헷갈리는 동료를 찾는 재미도 있어요. 

 

• 안전하고 빠른 귀가

식사 시간 = 회식 시간이기 때문에 짧고 알찬 회식을 끝내고 호다닥 회식 자리를 떠날 수 있어요. 

 

 

재택근무로 부쩍 줄어든 소통이 아쉽다면

집에서 컴퓨터를 켜고 하는 화상 회식이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팀들이 생산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렙은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봤습니다. 모두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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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 : Sof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