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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렙 교육 매니저 미니 워크샵 들춰보기

그렙 소개

by grepp 2021. 9.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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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렙 교육사업팀 팀장 에밀리(Emily)입니다.

 

오늘, 당신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는 IT 교육 관련 광고가 얼마나 많이 노출되었나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하루에 1건 이상은 꼭 보시고 계시리라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많은 광고들이 대변해주듯, 개발자 채용에 대한 어마어마한 수요와 함께 교육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때에, 배울 곳이 없어서 문제가 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미 교육은 즐비하고, 무엇을 선택할지가 문제입니다. 또한 마케팅적인 메시지와는 별개로 실제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말 삶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수준의 내용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더욱 까다롭게 살펴봐야 하는 때가 되었지요.

 

프로그래머스에서도 온라인 중심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저희 광고도 많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업계 동향에 따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수강생들이 일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은 과연 누굴까요? 프로그래머스에서는 그런 직군을 교육 매니저(Education Manager)라고 부릅니다.

 

현재 프로그래머스 교육사업부에는 총 8명의 교육 매니저가 더 나은 교육을 만들고, 업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매니저들이 한 데 모여 진행했던 미니 워크숍 때 다뤄진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프로그래머스의 교육을 만드는 사람들

전사 원격 근무 중이라서, 오랜만에 모인 교육사업팀 멤버들

하나의 교육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는 무형의 아이디어를 기획이라는 작업으로 구체화하고, 함께 교육 내용을 꾸려갈 전문가도 섭외하고, 홍보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프로세스가 꼼꼼히 진행되어야 비로소 한 개의 교육 과정이 탄생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개발자 채용 수요가 폭증하고, 이에 따라 교육 그 자체의 수도 많아지는 시장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IT 업계 자체를 잘 살피고 유의미한 니즈가 있는 주제를 발굴하는 역량 또한 중요한데요. 이 모든 프로세스의 중심에는 늘 교육 매니저가 있습니다.

 

오늘 블로그 글에서는 프로그래머스 교육사업부의 교육 매니저들이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소개하고, 지난 8월 19일 목요일에 진행한 미니 워크숍에서 다루어졌던 이야기도 살짝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프로그래머스에서 접하게 되는 모든 교육 콘텐츠가 어떤 사람들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1. 교육매니저 리아, 신입 교육매니저 성장기

교육매니저 리아(Lia)

지난 3월 2일에 합류한 교육매니저 리아(Lia)는 소프트웨어 전공에 실용음악 작곡까지 공부한 특별한 히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스에서는 최근 웹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를 총괄하는 매니저로 활동하며 수강생들의 커리어 여정을 이끌어나가고 있는데요.

 

리아는 팀에 합류하기 전에도 몇 년간 IT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약하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타겟층을 리드해본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나 자신이 누군가의 멘토로서 존재한다는 것, 타인의 성장을 돕는 주체가 바로 내가 된다는 사실 그 자체에 짜릿함을 느꼈다고 해요. 그러나 이런 교육 관련 활동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프로그래머스 교육사업팀의 채용공고를 발견했고, 서로의 마음이 맞아, 이렇게 소중한 동료가 되었네요.

리아가 정의하는 교육 매니저란: 한계가 없는 직업

교육은 ‘잘 모집해서 개강시키면 끝' 이 아닙니다. 기획과 모객이라는 첫 단계가 있고, 그 단계를 잘 넘으면 개강 후 실제 운영이라는 두 번째 심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요. 두 번째 단계는 수강생뿐만 아니라 강사진까지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과의 접점이 생기는 시점으로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중재력 등 다양한 소프트 스킬이 필요합니다.

 

리아 역시 다채로운 전공 배경과 IT 멘토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반년 간 본인의 담당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앞서 언급한 두 번째 단계를 잘 진행해온 거죠. 리아는 이 경험을 통해 교육 매니저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나름 고찰한 결과를 팀원들에게 공유했습니다.

리아가 생각하는 교육 매니저란?

  • 수강생이 동기를 잃지 않도록 꾸준히 자극하는 사람
  • 항상 먼저 타인에게 다가가서,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리더(leader)
  • 교육에 참여하는 전체 구성원을 파악하고, 적절한 케어
  • 위와 같은 노력을 통해 더 나은 교육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

네 개의 포인트가 문장은 조금씩 다르지만, 중심이 되는 개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리더(leader) 인데요. 교육 매니저는 학습자가 나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자극함은 물론, 강사진이 그 과정에서 적절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업무를 할당하는 역할까지 진행합니다. 교육을 하나의 조직으로 바라본다면, 그 조직의 장(leader)과 같은 것이죠.

 

이런 리더의 역할은 때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모습으로 실현됩니다. 아무리 같은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학습자들의 스타일이나 지식수준이 조금씩(때로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 중간 어딘가를 정확히 찔러 리더십을 발휘하는 노련함이 필수죠. 따라서 리아는 앞으로 위에 정의한 내용에만 본인을 가두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무한한 IT 업계의 발전과 함께, 교육 매니저로서의 본인 역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전문가로서 성장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네요. (멋지다!)

 

📒 리아의 발표자료 전체 보기

2. 교육매니저 카일, 패션 업계에서 IT 교육으로

교육매니저 카일(Kyle)

어느 한 직군에서 3~4년 정도 경력을 쌓으면, 완전히 전문가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나름대로 업계를 보는 눈도 생기고 이직을 고려하기에도 좋은 시점이 됩니다. 두 번째 발표자였던 카일(Kyle) 역시 패션(fashion) 업계에서 3년 정도의 경력을 쌓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그 고민이 대체 어떤 방향으로 귀결되었기에 현재 프로그래머스에서 일하게 된 걸까요? 카일의 발표는 이 히스토리를 톺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카일은 도대체 왜 교육으로 온 걸까

패션 업계에서의 경험 외에도 카일은 지금 당장 중국에 데려다 놓아도 문제없이 잘 살 만큼 중국어 능력자입니다(大家好~!). 따라서 강의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한 사람의 강사로 존재하기보다 조금 더 폭넓은 가치를 펼치고 싶은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이전 경험을 총체적으로 회고해보며, 공통점을 뽑아봤는데요.

카일 발표자료 중 12p 내용 발췌

 빠알갛게 밑줄이 그어진 포인트가 가리키는 모든 지점은 바로 교육 이었습니다. 패션 업계에 재직할 때에 경험한 IT 부서와의 협업도 회고에 큰 영향을 주었죠. 그렇게 ‘IT 교육 관련한 일을 해보자' 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회사를 알아보던 중, 개발 교육 외에도 채용과 평가 서비스까지 운영하는 프로그래머스의 비전에 크게 공감했다고 합니다.

 

IT 관련 경험은 거의 전무하고, 이제 새로 알아가야 하는 것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카일이 팀에 합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간의 경력이 어떻게 교육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회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순히 ‘IT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멘토링을 해보니 재미있어서' 와 같은 이유가 아니라, 카일은 본인의 경력이 교육사업팀과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대해 명확히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팀에 합류했으며, 역시 그 전의 짬(!)을 제대로 활용하여 빠르게 개발 분야를 파악하며 교육 매니저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 카일의 발표자료 전체 보기

3. 교육매니저 비비아나, 6년 차 경험 회고

비비아나(Viviana)는 16년 말부터 IT 교육 업계에 몸 담아온 6년 차 교육 매니저입니다. 6년을 IT 교육에 온통 집중해왔다니, 얼마나 많은 경험치가 쌓여있을까요? 마지막 발표자였던 비비는 팀원들에게 지난 6년 간 운영했던 다양한 유형의 교육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교육매니저 비비아나(Viviana), 애칭은 빕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교육의 ‘유형’ 은 어떤 것이 있나요? 주제에 따라 유형을 나눌 수도 있고, 교육 목표에 따라 묶을 수도 있지만, 비비의 발표에서는 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의 특징에 따라 유형을 나누었습니다. 크게 아래의 세 가지 분류인데요.

  1. 오프라인: 강의 장소에 모두 모여 강의를 듣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
  2. 온라인: 동영상, 또는 실습 과제를 중심으로 전면 원격으로 진행되는 교육
  3. 기타: 온, 오프라인 혼합 교육 또는 통상적인 ‘강의’ 형태를 띠지 않는 교육 콘텐츠

비비는 위 세 가지 유형을 모두 경험해보며, 수많은 개발자분들을 강사로 직접 영입하고 그들이 교육 전선에 나갈 수 있도록 리드했던 이야기를 솔직히 공유해주었습니다.

비비가 생각하는, 교육 매니저라는 일의 매력은?

지난 6년 간 교육 기획과 운영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분명히 많이 지치고 힘든 순간이 많았을 텐데, 비비를 다시 일어서게 했던 원동력은 뭐였을까요? 수많은 수강생과 강사진 사이에서 치이다 보면 도대체 내가 뭘 하는 사람인가, 마음이 차가워지는 순간도 많았을 텐데요. 비비는 이럴 때마다 내가 교육 매니저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인지, 나는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상기하며 다시 일어서곤 했다고 합니다.

 

"개발자분들에게는 굉장히 많은 경험과 지식이 내재화되어 있습니다. 묘사하자면 하나의 우주와 같을 정도로 그 지식 세계는 넓고 깊어요. 그런데 이 우주가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에서 유형의 가치를 갖게 되려면, 교육 매니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 개발자의 경험이 교육으로 활용되어 수많은 후배 개발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콘텐츠로 만들어 현실 세계에 끌어내는 우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비비가 풍부한 경험에 의거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기에, 팀원들도 비비에게 아주 현실적인 질문을 많이 던졌는데요. 교육매니저 헤더(Heather, 인공지능 데브코스 담당)의 질문과 비비의 답변을 여러분들에게도 공유합니다.

질문. 우리가 섭외를 할 때, 교육 경험이 전무한(또는 거의 없는) 개발자분들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비비가 섭외했던 분 중 뿌듯함을 느낄 정도로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또 교육자로서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신 분들도 계신가요?
답변. 저는 직접적인 강의 경험은 없더라도, 교육에서 필요한 기술 스택에 부합하고 또 타인에게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정도의 경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개발자분들은 수없이 많이 만나봤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본인이 교육 분야 그 자체에 몸을 담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가, 현재는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엔지니어 겸 교육자로 활약하고 계신 제이슨(Jason)이 떠올라요.

저와 ‘IT 입문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기초’ 라는 주제로 처음 교육 전선에 발을 디디셨는데 지금은 수많은 후배들을 직접 양성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계세요. 물론 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분이 그렇게 되었다! 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무조건 강의 경험이 있는 강사를 찾겠다고만 생각했다면 이런 분들은 절대 제가 만날 수 없었을 거예요.

비비에게 질문하는 헤더(Heather)

비비의 말대로, 교육사업팀은 강사진을 섭외할 때 꼭 ‘강의 경험이 있는가’ 만을 중요하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순전히 업무의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강의 경험이 풍부하고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본 분들과 협업하는 것이 쉽습니다만, 정말 업계에 필요한 강의 내용을 준비하다 보면 실무 전선에 계시는 수많은 분들을 과정에 포섭해야 할 때가 훨씬 많거든요.

 

교육 매니저로서 내가 만든 과정에 수강생들이 크게 만족하고 나름의 목적을 달성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뿌듯하지만, 본인이 교육자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던 수많은 실무 개발자분들을 발굴해내는 일 또한 무척이나 고무되는 일입니다.

 

이런 수많은 ‘선배 개발자' 들은 교육 경험 자체는 적어서 강의를 전달하는 방식이 다소 터프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실무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어 아주 생생합니다. 커리큘럼을 쉽게 씹어 넘기게 만들기 위해 무한한 친절함과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방향도 있지만, 우리는 조금 힘들고 덜 정제되어 있더라도 정말 업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학습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스 교육사업팀은 그렇게 움직입니다.


마무리 & 교육사업팀 채용 안내

프로그래머스 교육사업팀 전체

프로그래머스는 전 직원이 원격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높게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 아주 어렵게 일정을 잡아 오프라인 미니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리아와 카일 그리고 비비아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은 것 만으로 모두에게 큰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오랜만에 얼굴을 직접 보니 마음이 설레기도 했고요.

 

IT 업계에 기여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엔지니어, 기획자, 디자이너, PM, 운영 등 수많은 전문 영역이 있죠. 앞으로 2~3년 정도가 지나면, IT 교육 매니저 역시 그런 전문 포지션으로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프로그래머스 교육사업팀은 우리가 하는 일이 그렇게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달려 나갈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의 채용 공고와, 가장 최근에 진행했던 온라인 라이브 채용 설명회 링크를 첨부합니다.


글 작성: 에밀리(E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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